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수색에는 해경 함정 26척과 해군 함정 6척, 관공선 7척, 어선 31척, 항공기 10대 등이 동원됐다.
실종자가 해상에 떠오를 가능성, 수중 표류 가능성 등을 모두 고려해 해경과 해군 잠수사 40여명이 추자도 부속 도서(40개) 해안과 해상에서 수중 수색 및 수면 위 수색을 병행했다.
육상 수색도 강화해 민·관·군 900여명이 추자도와 제주도 본섬 해안 곳곳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사고 12일째인 지난 16일 추자도 해안과 해상에서 13번째 사망자 이모(44·경남 창원)씨와 14번째 사망자 이모(47·경남 양산)씨 시신을 각각 수습한 뒤로는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돌고래호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와 협의한 대로 21일까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를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집중 수색이 마무리되면 제주 외 다른 지역에서 파견된 해경 경비함정 등 상당수의 함선과 선박은 수색을 중단하고 복귀한다.
다만, 25일까지는 경비함정과 항공기 일부를 동원, 해상 경비와 병행하며 수색을 벌이고 추자도와 제주도 본섬 육상 수색도 이어갈 예정이다.
해경은 17∼18일 이틀간 실시한 돌고래호 선체 합동감식에서 확보한 각종 데이터를 분석,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을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 승선 인원을 2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14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됐으며 4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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