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재신임' 정국에서 탈출구를 찾았다.
새정치연합은 20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어 문 대표에게는 재신임 투표 철회를, 당내 비주류에겐 흔들기 중단을 동시에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문 대표도 이러한 결의 내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재신임 철회를 시사했다. 문 대표는 21일 결의안 수용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주류와 비주류 간 '휴전'이 아닌 '종전'을 위해서라도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자는 의견과 당 대표 흔들기를 중단하고 재신임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결의를 문 대표에게 전달하자는 입장이 맞섰으나 토론 끝에 재신임 투표 철회 요구 쪽으로 뜻을 모았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재적 160명 중 국회의원·당무위원 93명(의원 81명, 당무위원 12명)이 참석해 2시간 넘게 회의를 이어갔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발언에 나서 "처음에는 악순환 고리를 한 번은 끊고 가야 한다는 판단에 재신임 투표를 찬성했지만 중진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재신임 투표가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계파 간 갈등을 중지하고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문 대표에게도 책임 있게 당 통합을 위한 가시적 조치를 할 것을 권유하자"고 제안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설훈 의원도 "문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지만 경험이 쌓이다 보면 원숙해진다"며 "중진 의원들의 회의 내용이 수용될 것이라고 믿는다. 문제는 그런 뒤에 평화가 오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하며 특히 주류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끝에 이들은 △문 대표 재신임 확인 △대표 거취를 둘러싼 분열적 논란 배제 △재신임 묻는 투표 철회 요구 △당 대표에 단합을 위한 소통 강화 요구 등을 결의안에 담았다. 회의가 끝난 뒤 이종걸 원내대표와 박병석 의원이 문 대표에게 이 같은 결의 내용을 전했다.
3자 회동 직후 문 대표는 "우리 중진 의원들께서 중심이 되셨고, 아주 바쁜 시기에 많은 의원님과 당무위원님들이 함께 모여서 논의한 것이기 때문에 오늘 결의는 저로선 아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조금 더 숙고해서 내일 확실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당 내분 사태가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날 연석회의가 주승용·박지원·문병호·최원식 의원 등 비주류 측의 대거 불참 속에 진행, 비주류 측이 결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은 20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어 문 대표에게는 재신임 투표 철회를, 당내 비주류에겐 흔들기 중단을 동시에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문 대표도 이러한 결의 내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재신임 철회를 시사했다. 문 대표는 21일 결의안 수용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주류와 비주류 간 '휴전'이 아닌 '종전'을 위해서라도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자는 의견과 당 대표 흔들기를 중단하고 재신임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결의를 문 대표에게 전달하자는 입장이 맞섰으나 토론 끝에 재신임 투표 철회 요구 쪽으로 뜻을 모았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재적 160명 중 국회의원·당무위원 93명(의원 81명, 당무위원 12명)이 참석해 2시간 넘게 회의를 이어갔다.
설훈 의원도 "문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지만 경험이 쌓이다 보면 원숙해진다"며 "중진 의원들의 회의 내용이 수용될 것이라고 믿는다. 문제는 그런 뒤에 평화가 오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하며 특히 주류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끝에 이들은 △문 대표 재신임 확인 △대표 거취를 둘러싼 분열적 논란 배제 △재신임 묻는 투표 철회 요구 △당 대표에 단합을 위한 소통 강화 요구 등을 결의안에 담았다. 회의가 끝난 뒤 이종걸 원내대표와 박병석 의원이 문 대표에게 이 같은 결의 내용을 전했다.
3자 회동 직후 문 대표는 "우리 중진 의원들께서 중심이 되셨고, 아주 바쁜 시기에 많은 의원님과 당무위원님들이 함께 모여서 논의한 것이기 때문에 오늘 결의는 저로선 아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조금 더 숙고해서 내일 확실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당 내분 사태가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날 연석회의가 주승용·박지원·문병호·최원식 의원 등 비주류 측의 대거 불참 속에 진행, 비주류 측이 결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