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시 28주 이내 출산 초미숙아 생존율 크게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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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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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흡기 치료기술 덕분 주요질환 발생율도 낮아져

[사진=NICHD 보도자료 ]


아주경제 워싱턴특파원 박요셉 기자 = 미국에서 임신 28주 이전에 출생한 초미숙아의 생존율이 최근 20년 사이 크게 증가하고 주요질환 발생비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국립 아동건강 및 인간개발 연구소(NICHD)'는 1993년부터 2012년 사이 미국 내 26개 연구기관에서 출생한 총 3만 5000명 이상의 초 미숙아 생존율과 질환 보유율 조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NICHD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24주 만에 출생한 초미숙아의 생존율이 1993년 조사에서의 52%에서 20년이 지난 2012년 65%로 증가했다. 또한 주요 질환 없이 생존한 초미숙아 역시 크게 늘어 임신 27주 만에 출생한 초미숙아 중 주요 질환이 없는 비율이 1993년 29%에서 2012년 47%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자들은 미숙아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기관지폐이형성증(Bronchopulmonary Dyplasia)' 치료를 위한 호흡기 치료 기술의 발전이 이와 같은 생존율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은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인공환기요법과 산소치료를 받았던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폐가 덜 발달된 미숙아들의 경우 호흡기의 지속적인 손상 위험이 있다.

이 병은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아기의 뇌신경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RS 바이러스 등의 호흡기 감염과 기관지 천식에도 약해지는 등 미숙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는 매년 24만 명 이상의 미숙아가 출생하고 있는데 태아의 폐 형성을 돕는 출산 전 스테로이드 사용의 증가와 같은 산모 및 미숙아 관리의 발전이 미숙아 생존율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NICHD의 조사에 따르면 1993년에는 조산 위험 산모 중 24%에게만 출산 전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던 것에 비해 2012년에는 조산 위험 산모 중 87%에게 이 요법을 적용했다.

NICHD 신생아 연구 네트워크의 로즈마리 히긴스 박사는 “NICHDS는 여러 해 동안 신생아 건강 관련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면서 “이러한 투자의 결실이 초미숙아 생존율 증가 등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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