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김일곤, 안락사약 훔치려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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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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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김일곤 [사진 출처: 연합뉴스tv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트렁크 살인사건' 피의자 김일곤이 안락사 약을 찾은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브리핑을 열고 김일곤이 지난 5월 접촉사고로 시비가 붙었던 노래방 종업원 A씨에게 복수하기 위해 피해자 B씨를 살해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동물병원에서 흉기를 들고 안락사 약을 요구한 것은 "A씨에 대한 복수를 끝내고 자살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곤은 A씨와의 오토바이 접촉사고로 시비가 붙었고, 이후 벌금 50만원을 내게 됐다. 이후 화가 난 김일곤은 흉기를 들고 A씨가 일하는 노래방 앞으로 찾아가 난동을 부렸고, A씨가 강하게 나오자 다른 계획을 짜게 된다. 

"도우미를 하겠다"며 연락을 하면 노래방 종업원인 A씨를 유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 김일곤은 여성 납치를 계획하게 되고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피해자 A씨를 납치하게 된다. 

하지만 A씨가 반항하며 목을 졸랐고, 모욕적인 언행과 B씨를 죽이지 못했다는 것에 분노를 느낀 김일곤은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하고 불을 지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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