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지진희, 4년 만에 운명적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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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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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기억을 잃고 확 달라진 김현주가 4년만에 지진희와 재회했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 10회는 전국 시청률 6.6%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 5.7%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고로 기억을 잃고 독고용기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 도해강(김현주)의 4년 뒤 모습이 그려졌다.

변호사 백석(이규한)의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는 해강은 약자들 편에 서서 물불 안 가리고 뛰어다니는 한편 백석의 동생들까지 야무지게 돌보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물론 잃어버린 기억으로 늘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밤마다 여자아이가 죽고 어떤 남자가 자신을 찾는 악몽에 시달렸기 때문.

이런 해강의 옆에는 언제나 백석이 있었다. 괴로워하는 해강을 다독이는 것도, 불안해하는 해강을 위로하는 것도, 해강에게 웃음을 되찾아주는 것도 모두 백석의 몫이었다. 장난스럽게 기습 뽀뽀를 하고, 사랑한다며 결혼하자고 하는 등 백석은 늘 해강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해강은 그 어떤 대답도 하지 못했다. 기억나지 않는 자신의 과거가 늘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때마침 유학을 떠났던 진언(지진희)은 설리(박한별)를 현지에 두고 혼자 귀국을 했다. 진언은 여전히 죽은 딸을 그리워했고, 해강 역시 수시로 슬픔을 느껴야 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극적으로 재회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그간 맛깔스러운 1인 2역 연기를 보여줬던 김현주는 확 달라진 해강 역시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싹쓸이했다.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규한에 대한 반응 역시 뜨겁다. 남자답고 자상한 매력이 돋보이는 백석을 마치 맞춤옷 입은 듯 연기하는 이규한에 “멋있다”는 평이 줄을 잇고 있는 것. 이규한과 김현주의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진희의 반격 역시 예사롭지 않다. 깊은 눈빛과 애절한 표정으로 여심을 흔드는 지진희가 다시 해강을 만난 진언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그 과정에서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형성할 긴장감이 얼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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