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52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9거래일간 계속된 외국인의 '셀 코리아' 행진에 멈췄다.
이에 대형주 위주로 거래하는 외국인의 특성을 고려할 때 그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던 대형주가 본격적인 반등 흐름을 보일 가능성은 높다.
이 때문에 외국인은 지난 사흘간의 순매수 기간 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바구니를 채웠다.
외국인이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차(1063억원), 아모레퍼시픽(859억원), SK하이닉스(722억원), 기아차(536억원), LG생활건강(386억원) 순이다.
전문가들은 대형주 가운데서도 원화 약세 환경의 수혜가 기대되는 정보기술(IT)주나 자동차주, 저가 매력이 돋보이는 은행주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흥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안정된 한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펀드의 비중확대가 나타날 가능성 높다는 전망에 따라 지수 편입 비중이 높은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 15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것도 외국인 매매 방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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