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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 최근 5년간 산업은행 퇴직자 전원, 거래기업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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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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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기택 회장 "투명성 기구 만들겠다"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산업은행 퇴직자가 거래기업에 새롭게 취업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43명의 산업은행 퇴직자 모두 재취업했는데 모두 자회사, 투자 및 대출회사 등 거래기업에 들어갔다"면서 "여기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오신환 의원 측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업은행에서 퇴직해 재취업한 43명 가운데 35명(81%)은 퇴직 후 한 달 이내 새로운 직장을 얻었다.

특히 오 의원은 "산업은행 임직원의 이직 직전·직후 1개월간 추가로 신규 대출하거나 대출연장 등을 한 기업이 16곳이나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은 사전에 투자, 금융 지원이 결정되는 것으로 일정한 투자가 일정한 시점에 일어나도로 사전에 계약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오 의원은 "해마다 재취업에 대한 지적 사항이 있었는데 시정된 것이 없다"면서 "퇴직 후 재취업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 역시 "산업은행 퇴직임직원들이 대출을 많이 해준 기업이나 투자를 한 기업에 내려가 부실문제를 인지해도 온정주의 때문에 부실처리를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홍기택 회장은 "제도적 투명성 담보를 위해 전문성과 필요성 등을 판단해서 재취업 여부를 추진할 수 있는 기구를 새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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