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페소생사는 가수들의 앨범 속 고이 잠들어 있는 숨은 명곡을 원곡 그대로 소화하며, 곡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프로그램 내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옥주현, 린, 정인, 이영현 이 네 사람은 숨은 명곡을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래하며 녹화 현장을 찾은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옥주현의 무대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드라마틱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OST의 여왕으로 불리는 린은 진한 여운을 남기는 명품 무대로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개성 강한 소울을 선보인 가수 정인은 특유의 목소리로 숨은 명곡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판정단으로부터 심폐소생사 버전의 음원을 강력히 바라는 운동이 일어나게 만들기도 했다.
반면, 이영현은 시작 전부터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는데, 이영현이 맡은 숨은 명곡의 원곡자가 "이 노래는 그 누구도 살릴 수 없는 노래"라고 단정지었기 때문. 하지만 우려와 달리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원곡자로부터 최고의 가수라 인정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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