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광해관리공단, 5곳 레저시설 1030억원 투자...배당금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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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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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광해관리공단이 5개 레저시설에 1030억을 투자했지만, 이들 업체들이 지난 5년간 배당은커녕 자본만 잠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에게 광해관리공단이 제출한 '6개 출자회사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 현황'을 보면, 5개 출자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2010~2014년까지 동강시스타 327억원, 대천리조트 181억원, 바리오화순 10억원, 블랙밸리컨트리클럽 5억6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문경레저타운은 5년간 13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1억8000만원의 당기순손실로 전환됐다.

광해관리공단의 출자규모는 강원랜드 380억원(36.27%), 문경레저타운 240억원(36.36%), 블랙밸리컨트리클럽 100억원(11.03%), 동강시스타 200억원(24.23%), 대천리조트 240억원(38.10%), 바리오화순 250억원(38.17%) 등이다. 

투자사별로 살펴보면 동강시스타 649억원, 강원랜드 463억원, 영월군 176억원, 강원도 50억원, 기타 2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에 총 1538억원을 들여 300실의 콘도와 9홀 골프장 등을 조성하면서 223억원을 금융권에서 차입, 연간 8억원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내년까지 회원권 반환대금 119억원이 추가 소요돼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에 각 100억원, 강원도에 50억원을 추가 출자해달라는 요청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사업 타당성 검토 없이 ‘묻지마 투자’의 폐단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며 “본말이 전도된 배당금 사용내역에 대해 광해관리공단이 개선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광해관리공단은 강원랜드로부터 올해 659억원의 배당금을 지원받았다. 이 중 폐광지역 진흥사업으로는 128억원을 사용하는데 비해 인건비·경상운영비 113억원, 자산매입 324억원, 법인세 80억원 등의 운영경비로 517억원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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