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난민 사태. [사진=SBS 채널A방송화면캡처]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피난민 사태의 장본인은 미국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강권과 전횡이 오늘과 같은 인도주의의 무덤을 만들어 놓았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2001년 반테러전 명목으로 개시된 미국 주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일으킨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현대판 피난민 문제의 주요한 발화점"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세계 도처에서 합법적인 주권 국가들을 붕괴시키고 인간살육 만행을 감행한 미국이야말로 최대의 '인권유린왕초'"라며 "인류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처럼 유럽 난민 사태가 미국의 '간섭' 때문이라고 갑작스런 비판에 나선 것은 최근 북한이 의지를 보인 장거리 로켓 발사나 핵실험에 대한 서방의 압박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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