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아이쿱생협의 “예외없는” 식품완전표시제 캠페인 지지 영상에 각계각층 유명인이 참여했다.
“예외없는” 식품완전표시제 캠페인은 어렵고 복잡하며 각종 예외조항으로 표시하지 않는 것들이 많은 현행 식품표시제를 소비자의 알 권리를 중시하는 관점으로 바꾸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유투브와 같은 공개형 동영상 채널의 성장으로 영상 홍보가 쉬워진 환경을 이용해 우리 사회 식품안전기준의 문제점을 유명인사가 직접 소개하는 캠페인 지지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아이쿱생협이 안전한 식품, 생산자에 대한 배려 등 사회적 역할을 잘 실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캠페인을 비롯한 활동들이 시민의식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는 라면을 소재로 원부재료가 정확히 표시되지 않는 예외조항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배우 권해효는 예외조항이 많아 유명무실한 GMO 표시제에 대해 일침을 가했고,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이철희 소장은 ‘무첨가’, ‘100%’, ‘천연’ 같은 단어 사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의 오해를 이용하는 마케팅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 상위 5순위 내 원재료의 GMO 여부만 표시하게 되어 있는 점, GMO 원재료를 사용한 식품의 경우 가공 후 최종 제품에 GMO DNA,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거나 GMO 함량이 3% 이하면 표기를 안 해도 무방하다는 예외조항이 있다. 이 예외조항 때문에 한국이 식용 GMO 수입 1~2위국임에도 GMO가 표시된 제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iCOOP생협의 오귀복 총괄국장은 “캠페인의 취지와 내용을 보다 많은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지해주시는 유명 인사들과 함께 재미있는 영상을 제작했다”며, “짧은 영상이지만 즐겁게 봐주시고 캠페인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소비자가 원하는 식품표시제가 만들어질 수 있는 사회적 동의가 빠른 시일 내에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외없는’ 식품완전표시제 캠페인 지지영상은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http://inmycart-icoo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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