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 "좀비 국유기업 서둘러 처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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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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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국무원 국유기업 개혁 좌담회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서둘러 ‘강시(僵尸 좀비)’ 국유기업을 처리해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국유기업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실 국유기업 퇴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일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와 주요 국유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가진 좌담회 자리에서다. 리 총리가 이날 정부의 지원이나 융자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거나 장기간 영업결손이 심각한 부실기업인 ‘강시’ 기업들을 서둘러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1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리 총리는 국유기업 개혁과 창업·창신(創新·혁신) 전략을 긴밀히 결합해 해야 한다며 창업·창신 활성화는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업 발전의 책략이 되는 동시에 대기업, 특히 국유기업 부흥의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유기업 개혁의 개방적 태도를 역설하면서 중국산 제품의 우수한 가성비 등을 활용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추진하고 해외기업과 협력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의 이번 발언은 중국 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국유기업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2년여의 준비 작업 끝에 마련된 '국유기업 개혁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지 1주일 만이다.

당시 중국 정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실적이 저조한 좀비 국유기업을 퇴출시키고 회생 능력이 없는 일부 국유기업의 파산을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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