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김을동 의원 "대우조선 경영진, 부실 속 고연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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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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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대우조선 경영진들이 회사가 부실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고연봉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상반기 대우조선 임직원이 3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면서 "동종업계의 현대중공업이 1억원이 조금 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고 주장했다.

김을동 의원은 "고재호 전 사장이 지난해 8억8000만원의 급여를 받았고 올해는 퇴직금 21억5000만원을에 달했다"면서 "이게 부실기업인 대우조선 등기임원의 급여로 타당한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사 부실 상황을 알면서 (고연봉을 챙긴 것은) 경영진의 희생을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이같은 사실을 몰랐다면 관리 소홀이다"면서 "최근 3대 금융지주 회장이 급여 30%를 반납하는 등 금융사 수장들이 책임을 다하는 분위기인데 부실기업인 대우조선 사장과 임원 등 경영진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홍기택 회장은 "대우조선 임원에 대한 연봉과 성과급은 대우조선 내에서 결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사실 이 정도로 많이 받고 있었는 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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