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상반기 대우조선 임직원이 3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면서 "동종업계의 현대중공업이 1억원이 조금 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고 주장했다.
김을동 의원은 "고재호 전 사장이 지난해 8억8000만원의 급여를 받았고 올해는 퇴직금 21억5000만원을에 달했다"면서 "이게 부실기업인 대우조선 등기임원의 급여로 타당한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사 부실 상황을 알면서 (고연봉을 챙긴 것은) 경영진의 희생을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이같은 사실을 몰랐다면 관리 소홀이다"면서 "최근 3대 금융지주 회장이 급여 30%를 반납하는 등 금융사 수장들이 책임을 다하는 분위기인데 부실기업인 대우조선 사장과 임원 등 경영진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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