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뿌리혹선충 예방 토양 환경개선부터

- 충남도 농업기술원, 휴작기간 월동 녹비작물 호밀 재배 권장 -

▲멜론 선충피해[사진제공=충남도농기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남농업기술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멜론의 뿌리혹선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겨울 휴작기간 오염된 토양의 환경개선을 위해 월동 녹비작물인 호밀 재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도내 멜론 재배농가에서는 뿌리혹선충으로 인해 뿌리에 많은 혹이 형성되고 곰팡이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확 직전 식물체 전체가 시들어 말라죽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뿌리혹선충 억제와 더불어 토양의 지력 회복과 비료 효과에 적합한 녹비작물로 동계 재배가 우수한 호밀을 추천했다.

 특히 호밀은 내한성으로 추위에 강하고 짧은 기간에 발아하므로 파종 시기는 날씨가 서늘해지기 시작하는 11월 초까지 가능하고, 파종량은 10a당 12∼15㎏ 수준이면 된다.

 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전낙범 연구사는 “멜론 재배 시 담수, 태양열 등 소독을 철저히 이행하고, 다른 작물과 함께 윤작하면 뿌리혹선충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토양소독기술과 길항미생물 방제연구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