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VOD, 시청각장애인 문화향유권 확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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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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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미라클 벨리에' 포스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케이블TV VOD는 지난해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맺은 이후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을 후원하고 VOD로 서비스하고 있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군도:민란의 시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 3편의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을 후원 및 독점 서비스했으며, 오는 23일에는 프랑스 음악코미디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배리어프리 버전을 포함해 극장 동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라클 벨리에’는 청각장애인 집안에서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소녀 폴라가 노래에 재능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음악코미디영화다. 프랑스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로 떠올랐다. 또한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작품상, 각본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미라클 벨리에’ 돌풍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국내 개봉 이후 영화 ‘암살’, ‘베테랑’,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등 대작들의 홍수 속에서도 종합 박스오피스 10위권, 다양성 영화 1위를 유지하며 개봉 16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10만 관객을 돌파한 다양성 영화는 ‘위플래쉬’, ‘아메리칸 셰프’, ‘심야식당’ 등 총 6편이다.

케이블TV VOD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췄고 동시에 비장애인들이 청각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미라클 벨리에’를 선정하고 전폭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배리어프리 버전 VOD가 극장에서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미라클 벨리에’의 배리어프리 버전은 전계수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조희봉이 화면해설을 담당했다. 또한 ‘겨울왕국’ 의 한국어 더빙에 엘사로 참여했던 성우 소연, 영국드라마 ‘셜록 홈즈’의 셜록 목소리로 잘 알려진 성우 장민혁의 참여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전계수 감독과 배우 조희봉은 백 퍼센트 재능기부로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해 영화에 더욱 의미를 더했다.

케이블TV VOD 관계자는 “다양성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라클 벨리에’의 배리어프리 버전의 극장 동시 서비스는 시청각장애인들의 문화향유권 증대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며, “케이블TV VOD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해 배리어프리 영화의 제작 지원 및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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