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다시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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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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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장 "중국 발 충격 별로 안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장 [사진=위키피디아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금리 연내 인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연방은행장들은 잇달아 미국의 경제 상황이 세간의 우려만큼 나쁘지는 않다며, 인상론에 다시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은 중국발 경제충격은 우려할 만한 것이 아니며, 이 때문에 금리인상을 미뤄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불라드 행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BC에 출연해 "중국의 경기둔화 충격이 직접적으로 미국에 끼치는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하드랜딩 발생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부 대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노출된 것에 비해 미국 경제 전체는 중국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돼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지난 17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대해 불라드 행장은 "나라면 이번 결정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은 2016년부터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으로 들어온다. 

연준의 이번 금리동결 결정 직전에도 "금리를 올릴 때가 됐다는 근거가 강하게 조성돼 있었다"고 주장한 불라드 행장은 오는 10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인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같은날 애틀랜타 로터리클럽 강연에서 세계 경제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앙은행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세계) 경제전망과 관련한 사정 변경이 이번 동결 결정의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록하트 행장은 "미국 경제는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용사정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뒤 미국의 고용사정이 완전고용률에 다다르지 못한다해도 이것이 금리인상을 위한 필수요건은 아닌 만큼 연내에 기준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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