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는 22일 오전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승용차 없이 출근하기로 정하고 전 직원 및 산하기관에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김맹곤 김해시장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경전철을 이용하여 출근길에 올랐다.
김시장은 2011년 9월 경전철 개통 이후 현재까지 5년동안 출장 등 다른 사유가 없을 때에는 매일 아침 8시 전후로 경전철을 이용, 출퇴근을 한다.
시에 의하면 김시장이 매일 경전철을 탑승하는 이유는 김해시의 최대 현안인 경전철 MRG 문제로 시재정이 어려움이 있어 조금이라도 이용객 수요를 늘리기 위해 시장부터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실제, 경전철 개통 4주년을 맞은 부산, 김해경전철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4만5,300명으로 개통초기 보다는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수요예측에는 턱없이 부족해 20년간 매년 MRG를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해시는 시의 미래가 걸려있는 만큼 사업재구조화,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한 국비지원 등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반드시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17일 개통 4주년을 맞아 코코몽 열차를 하루 8회 1편 2량으로 운영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월부터는 터닝 메카드도 추가 운행할 계획으로 있다.
김해시와 경전철 운영(주)는 앞으로 MRG 문제 해결을 위해 이용객 창출에 노력할 예정이며, "시민들께서도 가급적이면 출퇴근시 자가용을 줄이고 편리하고 정시성을 가진 경전철을 많이 이용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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