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강자 MBC 새 파일럿 '위대한 유산'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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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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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MBC]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MBC가 추석을 맞이해 파일럿 예능 '위대한 유산'(연출 문형찬, 이선영, 제작 코엔미디어)을 선보인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일밤-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나 혼자 산다' 등은 모두 파일럿으로 방영돼 시청자의 높은 호응을 얻어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MBC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은 이처럼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며 신뢰도를 쌓아왔다.

2015년 추석 연휴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될 '위대한 유산'은 가족 예능을 표방한다. 그러나 가족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포맷과는 다르다.

'위대한 유산'은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가족에게 소홀해진 연예인들이 부모의 생업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던 부모의 고충을 이해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험난한 인생을 헤쳐나가기 위한 결정적인 '인생 매뉴얼'을 찾아보기 위해서다. 이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위대한 유산'인 것이다.

이 여정에 부활의 김태원, 에이핑크 보미, 래퍼 산이가 참여를 확정했다. 김태원은 자폐증이 있는 아들과 첫 동거에 나서며 소통을 위한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고, 보미는 365일 슈퍼를 운영하는 부모님에게 특별한 휴가를 선사하고 대신 슈퍼를 맡았으며, 산이는 IMF 경제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 고등학교 청소부가 된 아버지와 함께했다.

'위대한 유산'은 부모가 가족을 책임져온 생업 노하우를 자녀에게 전수하고, 자녀는 어설프더라도 최선을 다해 그 노하우를 이해하려 고군분투하며, 이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녀는 진심으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려 나간다. 추석 연휴 TV 앞에 모인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청하며 공감하고 가족을 돌아볼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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