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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밥티스트 블랑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가 22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신제품 가습기 ‘하이제닉 미스트’와 냉온풍기 ‘핫앤쿨’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다이슨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다이슨이 22일 국내 사물인터넷(IoT) 가전 시장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많은 부분에서 IoT 적용이 일어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근본적인 기능에 더 집중해야할 때”라고 잘라 말했다.
톰 무디 다이슨 아시아 PR 매니저는 이날 서울 종로에서 열린 신제품 가습기 ‘하이제닉 미스트’와 냉온풍기 ‘핫앤쿨’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IoT기능이 접목된 다이스의 스마트 기기는 언제쯤 출시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톰 매니저는 “물론 소비자들이 스마트 기기에 대한 니즈가 있으면 당연히 충족할 것”이라면서도 “단순히 다른 기업들이 다 스마트 기기를 내놓으니까 휩쓸려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IoT접목을 통해 고객의 삶이 어떻게 향상될지에 대한 연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국내 이동통신사와의 협력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바가 없다”면서도 “앞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슨코리아는 이날 신제품 가습기 ‘다이슨 하이제닉 미스트’와 냉온풍기 ‘핫앤쿨’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가습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가습기는 청소기 외에 생활환경 케어가전로서 올해만 3번째로 선보인 제품이다.
이날 처음 공개한 다이슨 하이제닉 미스트는 다이슨이 자체 개발 자외선 세정 기술이 적용돼 물 속의 박테리아를 99.9% 제거하며,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을 통해 살균된 수증기를 방안 전체에 고르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 밥티스트 블랑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는 “10년간 준비해왔던 제품”이라며 “건강한 실내공기 관리를 통해 더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톰 매니저 역시 “이번 제품은 청소기 이외에 새롭게 공기 등의 환경을 조절하기 위한 기술에 주력했고 그에 대한 결과물”이라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다이슨 시장 2위인 한국에서 좋은 성과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슨 하이제닉 미스트의 국내 출시는 10월중에 이루어지며, 가격은 출고가 기준 89만8000원이다.
이 외에도 다이슨은 집중분사 기술력을 적용한 날개 없는 냉온풍기 다이슨 핫앤쿨도 선보였다.
다이슨 핫앤쿨은 집중분사 모드가 탑재된 유일한 냉온풍기로,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공기를 분사 할 수도 있고 넓은 부분에 고르게 퍼지게 할 수도 있다. 또 기존 모델 대비 75% 조용하도록 설계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장 엔지니어는 “기존 시장에 선풍기와 히터 제품은 많이 나와있지만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실제 추위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잘 전달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그래서 다이슨은 집중분사기능과 에어멀티플라이어기능을 접목해 해당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냉난방기 핫앤쿨 역시 10월 중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며 가격은 출고가 기준 84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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