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형마트에서 전·완자·송편 같은 제수용 간편식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5∼21일 자체 식품 브랜드인 '피코크'의 제수용 간편가정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8월27∼9월2일)보다 31.9% 늘었다.
피코크 모듬전 매출은 32.4% 늘었고, 해물완자전은 71.5% 증가했다. 동태전과 모싯잎 송편은 각각 47.8%, 11.0% 늘었다.
제사를 간소하게 치르는 가구가 늘어난 데다 맞벌이 가구 증가로 제수용 음식 준비에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굽거나 찌는 등 간단한 조리만 하면 완성되는 간편식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족 규모가 과거보다 줄고, 역귀성 하는 가정이 느는 등 제수용 음식 마련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제수용 간편식이 인기"라며 "동태전처럼 조리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거나 식혜처럼 직접 만들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 품목을 중심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