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환율에…" 테슬라 중국 판매가 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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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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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860만원 인상

테슬라 '모델S'[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영향으로 미국 유명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내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5% 인상했다. 

테슬라는 최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격 인상 사실을 공지했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가 23일 보도했다. 가격 인상은 22일부터 이뤄졌다.

이에 따라 테슬라 모델S의 저가형 모델 70D의 경우 기존의 68만5000위안에서 71만8800위안(약 1억3200만원)으로 3만3800위안 인상됐다.

이외 85D 모델은 77만7900위안에서 81만6800위안으로 3만8900 위안 가격을 올렸으며, 나머지 고성능 버전인 P85D 가격은 4만7000위안(약 860만원) 인상한 100만 위안으로 책정됐다.

테슬라 측은 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영향에 따른 가격 인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임시적인 것으로 위안화 절상 시 가격을 낮출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 부진으로 가뜩이나 각 자동차 제조업체마다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가격 인상이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모델 S 차량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본격 진출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해 테슬라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2500대로 본래 목표치였던 1만대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현재 테슬라는 중국 친환경차 보조금 혜택 대상이 아니다. 테슬라 구매자들은 보조금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다. 

중국 친환경차 시장 활황으로 올해 들어 테슬라는 점차 중국 시장에서 원기를 회복하고 있는 분위기다. 테슬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2147대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판매량의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8월의 경우 판매량이 7월보다 45% 늘었다고 테슬라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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