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도 교통혼잡 예상구간 및 우회도로 현황.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 추석 연휴기간 예상이동인원은 전년 대비 8.8%(258만명) 늘어난 3199만명으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살피고, 우회도로나 임시 갓길차로를 충분히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추석 연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지·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53개 구간(864㎞)과 국도 16개 구간(211.6㎞)에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 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해당 정보를 제공한다.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의 경우 우회도로인 국도 39호선 양재IC~안중사거리 구간을 이용하면 추석 전날인 26일 최대 46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추석 이틀 전인 25일은 1시간 34분에서 31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 안성~목천 구간도 국도 1호선과 21호선으로 우회하면 소요시간이 최대 46분 단축된다. 중부고속도로 하남~오창 구간 역시 곤지암IC에서 이천IC까지 국도 3호선을 이용할 경우 정체시간대 고속도로보다 약 15분을 절약할 수 있다.
정부는 또 추가 임시 갓길차로제(14개 구간, 43,5㎞)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10개소)도 운영한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8개소에서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서울외곽선 장수(일산)․중동(양방향)․송내(양방향)․계양(판교), 서운분기점(판교), 영동선 여주휴게소(강릉방향) 진출로 등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평택~제천선(충주~제천 41.9㎞) 신설되고, 경부선(양재~판교 7.5㎞, 영동~옥천 7.1km) 및 서해안선(안산~목감 6.1㎞), 남해선(냉정~부산 53.3㎞)이 확장 개통된다. 국도 30개 구간(229㎞)이 준공 개통되며 국도 15개구간(73.7㎞)도 임시 개통된다.
연휴 전날인 25일과 대체 공휴일인 29일도 신탄진까지 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고속도로 혼잡은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26일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전망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승용차의 경우 주요 도시 간 귀성 방향의 평균 소요 시간은 지난해 추석보다 2시간 이상 증가하고, 귀경 방향은 1시간 이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별 예상 이용도는 경부선(30.5%), 서해안선(13.0%), 영동선(9.6%), 호남선(9.5%) 등의 순이다.
이에 정부는 철도·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의 수송력 증강과 도로소통대책에 중점을 두고,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세웠다.
우선 25~29일 특별교통 대책기간 동안 하루 평균 고속버스 1821회, 철도 51회, 항공기 35편, 여객선 306회를 각각 늘린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스마트폰 앱, 인터넷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이동시간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 스마트폰 앱 등으로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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