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도내 가계대출 180조↑..부채 완화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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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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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지난해 가계대출 규모가 1000조 원을 넘어섰고, 경기도 가계대출 규모는 전국 2위로, 186.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 유영성 연구기획실장은 한국은행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밝히고 '경기도 가계부채 진단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에서 대안을 제시했다.

 2014년 전국 가계부채는 1,025.1조 원으로,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말 630.1조 원 대비 395조 원이 증가한 규모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2.2%로 전체의 절반을 초과하고 있다.

 문제는 가계소득 증가율이 가계대출 증가율보다 낮아 상환능력이 악화되면 가계부채 위험이 심화된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규모는 84%로 주요 신흥국 평균(30%)의 2.5배에 달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4년 말 경기도 가계대출은 186.2조 원으로 전국 가계대출액의 25%를 차지하며,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증가액의 69.4%에 이르고 있다. 또 예금은행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의 신용대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도내 대부업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영성 실장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굿모닝론’을 재설계하고 지원금액을 수십억 원대에서 수백억 원대로 증가시키면,서민 자영업자의 가계부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형 장발장 은행과 주빌리 은행 등의 설립을 제안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공정시장임대료 도입을 통해 부동산 임대료 상승 등 주거비 부담으로 인한 서민 가계부채 부담 완화를 시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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