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이미숙 “여성 보도국장 역, 세련된 느낌 내고자 노력”

배우 이미숙이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특종: 랑첸살인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이미숙이 여성 보도국장 역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

9월 2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진행된 영화 ‘특종: 량첸 살인기’(감독 노덕·제작 우주필름 뱅가드스튜디오) 제작보고회에는 노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미숙, 김의성, 태인호, 이하나, 배성우, 김대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덕 감독은 여성보도국장으로 이미숙을 염두하고 시나리오를 써갔다며 “보통 보도국은 남성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삶에 치열한 남성적 세계를 다른 시선으로 보고자 했다. 중년미가 있었으면 좋겠고, 다른 클래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해 자연스럽게 이미숙 배우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숙은 “국장 역을 여자로 만들었다는 것부터 (노덕)감독이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보도국 타이틀은 주로 남자지 않나. 밑에 사람을 다스리는 인물이 여자라는 부분이 영화계에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국장이라는 타이틀 안에 관료나 자기가 살아온 세월을 담지 않고 자연스럽게, 여자스럽게 현명한 판단과 촉이 빠른 사람, 세련된 느낌을 드러내고자 했다. 일반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빼고 새로운 부분을 보이려고 노력했고 감독님도 이에 동의했다. 그런데 연기는 잘 못한 것 같다”고 겸손을 보였다.

또 이미숙은 “영화는 공백을 가졌다가 복귀했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예전에는 한 두 사람이 스토리를 끌고 갔다면 최근 영화는 배우들의 조합, 이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영화가 달라지는 것 같아서 큰 고민이었다”는 고충을 더했다.

이미숙은 특종을 키우려는 보도국 데스크 백국장 역을 맡았다. CNBS 보도국을 지휘하는 그녀는 강한 카리스마와 결단력을 가진 인물로 무혁(조정석 분)이 입수한 특종을 단시간 내에 단독 속보로 터트리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한편 ‘특종: 량첸 살인기’는 연쇄살인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조정석 분).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덤 커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0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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