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대구시,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기준치 이하'…구매 실적 0.1%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9-24 2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기준치 1% 밑돌아, 보건환경연구원 등 4곳 '0%'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가 '중증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전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 실·국, 직속기관, 사업소 등은 물품의 다양성 등을 이유로 장애인 생산품 구매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대다수가 법으로 정한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시는 정부가 제정한 '중증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부서·기관별 1년치 물품 구매·용역 예산 가운데 1% 이상을 중증 장애인 생산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토록 하고 있다. 대상은 복사용지, 행정봉투, 사무용품, 종이컵 등이다.

하지만 지난 8월 말 기준 시청 실·국·본부 17곳, 직속기관 3곳, 사업소 21곳 등 41곳의 평균 구매실적은 기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0.1%에 그치고 있다.

시는 실·국 등이 올 한 해 중증 장애인 생산품을 구매하도록 예산 17억4300여만원을 책정했지만 41곳 가운데 14곳은 장애인 생산품 구매율이 0.1% 이하 수준이다.

더구나 대구보건환경연구원과 대구시서울본부, 시설안전관리사업소, 수목원은 구매율이 '0%'다. 또 건설본부, 도시철도건설본부, 대구미술관 등은 0.01∼0.02%,  재난안전실은 0.07%, 감사관실은 0.08%의 수준에 그쳤다.

구매율이 기준치 1%를 넘는 곳은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5.88%)와 대변인실(1.33%), 차량등록사업소(1.07%) 등 3곳뿐이다.

8개 구·군은 평균 구매율이 기준치를 넘는 1.13%에 달한다. 동구가 3.54%로 가장 높고 중구가 0.54%로 가장 낮다.

대구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경제적 자립 등을 하도록 법으로 정한 생산품 구매 기준치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