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임대수익률, 강남보다 강북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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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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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국민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서울 강북권의 아파트 임대수익률이 강남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사이트(http://nland.kbstar.com)를 통해 전국 아파트 임대수익률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전국 1만1266개 아파트 단지, 499만4635 가구의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4.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수익률은 각종 세금, 거래 및 보유에 따른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의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3.41%로 집계됐다.

서울 내 임대수익률 상위 지역은 주로 강북권으로, 실제로 25개 구 가운데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이 종로구(4.02%)였다.

이어 중랑구(3.91%), 서대문구(3.81%), 도봉구(3.80%), 동대문구(3.70%) 순이다. 투자수요가 많은 용산구(3.32%)와 강동구(3.03%)도 3%대 초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초구(2.94%), 송파구(2.85%), 강남구(2.76%) 등 강남 3구의 경우 연 2%대 후반의 수익률에 그쳤다.

경기도 지역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07%였다.

지역별로 포천시가 연 5.66%로 가장 높았다. 여주시(5.55%), 이천시(5.13%), 동두천시(5.09%), 안성시(5.06%) 등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이에 반해 광명시(3.23%), 성남시(3.48%) 등은 3% 중반 이하에 그쳤고, 과천시(2.34%)가 가장 수익률이 낮았다.

지방 광역시를 보면 광주(4.94%), 울산(4.19%), 대전(4.10%), 부산(3.90%), 대구(3.76%) 순이다.

도별로는 전남(5.69%), 강원(5.68%), 전북(5.45%), 충북(5.13%), 충남(5.10%) 등이 5%대 수익률을 보였다. 세종특별자치시(2.79%)는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임대 수익을 겨냥한 투자수요가 많은 3억원 이하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45%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서울 강남권이나 대도시보다 강북권 및 중소도시에서, 고가주택보다는 중저가 주택에서 임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라며 "수익형 부동산 선호 현상과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 됨에 따라 환금성, 공실률 등을 고려해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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