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운상가군 장인과 함께하는 시민아카데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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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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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공작실(수리학부)포스터.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세운상가의 재도약을 위해 세운상가군 장인에게 기술을 배우고 활성화 방안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오는 10월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 시민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운상가군은 1967년 이후 건립된 최초의 주상복합 건축물로, 전기·전자 등 도심산업의 메카, 서울의 명물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상권이 쇠퇴하고 전면 철거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세운상가군을 보존하기로 결정, 선도사업을 통한 세운상가 및 주변지역 재도약 견인을 위해 남북 보행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공모 시행으로 창의적 설계(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문화·산업을 연계한 활력거점조성, 거버넌스 운영 등 세운상가군 활성화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세운상가군은 대학'이라는 제목으로 '수리학부', '공공디자인 학부', '상인역량 강화 학부'를 개설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10주간 △추억의 물건을 장인과 함께 고치는 '세운공작실(수리학부)' △세운상가를 탐험하고 공공디자인을 통해 장인과 함께 다양한 작업을 실험해보는 '세운오락실(공공디자인 학부)'를 진행한다. 상인역량강화 학부는 11월 개설 예정이다.

세운공작실은 추억과 기억이 담겨있지만 수리가 어려워 집안에 오래 묵혀둔 전자 제품을 꺼내어 세운상가 전자 기술자들과 함께 직접 수리하고 배워보는 프로그램이다.

세운오락실은 건축적, 산업적으로 독특한 공간인 세운상가를 탐험해 세운상가를 재발견하고 세운상가의 장인, 공공디자인 멘토와 함께 누구나 오고 싶은 밝은 공간으로 변화시켜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로 많은 시민이 세운상가군에 직접 방문해 다양한 사용방법을 알아내고 세운상가군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나이 등 참가제한 없이 전국대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접수기간 9월 23일부터 10월 7일 오후 5시까지 사이트(http://oouniv.org/)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신청서는 사연과 참여적극성 등을 통해 최종 50인을 선발하고 수료식은 12월 24일로 작품 소개 및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 인원은 세운 공작실과 오락실 각각 25인씩 선정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또는 행사 사이트(http://oouniv.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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