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서울시 차량 등록대수 대비 견인 비율. 표=진선미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 각 자치구의 국산차 견인 비율이 수입차에 비해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치구 차량 견인 현황'에 따르면, 2012~2015년(7월말 기준) 최근 4년간 국산차 등록대수 총 272만4081대 중 10만5267대(3.67%)가 견인됐다. 이에 반해 수입차는 등록된 27만3997대 가운데 견인차 5214대(1.90%)로 집계됐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수입차와 국산차 견인 비율이 가장 많은 차이를 나타낸 곳은 성북구, 서초구, 중구, 양천구, 강북구 순이었다.
같은 기간 성북구의 경우 국산차 915대가 견인되는 동안 수입차 견인 대수는 전무했다. 자치구별 국산차와 수입차 대비 견인 비중은 서초구 7.83배, 중구 6.38배, 양천구 5.28배, 강북구4.68배 등으로 분석됐다. 반면 도봉구는 유일하게 수입차(0.32%) 대비 국산차(0.31%) 견인 비율이 낮았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수입차 등록 대수는 2012년 21만9995대에서 올해 32만6149대로 48.25% 늘었다. 이에 반해 국산차는 이 기간 1.42%(274만8916대→270만9830대) 줄었다.
진선미 의원은 "수입차 견인 과정에서 차량 손상으로 고액의 손해배상이 청구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지자체가 견인을 꺼리는데 국산차를 탄다고 처벌이 가중되는 건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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