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개최하는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는 지난해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한 제6차 아셈 문화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를 개최국으로 결정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공모한 결과, 유치 제안서 심사를 통해 광주를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개최도시 공모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 3월부터 실무 TF팀을 구성하는 한편, 4월에는 아셈 소속 단체인 아시아유럽재단(ASEF)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7월에는 전남도·전북도와 31개 지역 문화단체로부터 지지 협조 확약을 받는 등 국내외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선정에서 광주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이자 문화콘텐츠 선도도시로서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에 부응하고 아셈 문화장관회의의 주요 의제인 ‘창조도시와 창조산업’을 구현‧실천하는 데 최적의 도시로 평가받아 최종 결정됐다.
2012년부터 매년 아시아 권역별 문화장관회의 개최를 통해 경험과 네트워크를 축적했고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컬처버시아드’로 치러낸 역량과 ‘메르스 청정지역’이라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제7차 아셈 문화장관회의는 내년 6월 중에 2박3일 일정으로 아시아·유럽 53개국 문화장관과 대표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와 창조경제(Culture and Creative Economy)’라는 주제로 고위급 회의와 본회의, 워크숍을 개최하며 광주지역 문화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ACE-Fair,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세계김치축제 등 각종 문화축제 개최 시기를 조정해 문화장관회의 기간에 남도 문화관광 투어와 연계할 방침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번 아셈 문화장관회의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창조 역량을 아시아·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국제적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광주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가 자유롭게 교류하는 아시아 문화 허브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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