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은 23일 개최된 ‘제7회 2015 GGGF' 개막세션에서 ‘상상·도전·융합을 통해 미래를 여는 창조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 조정관은 먼저 전쟁의 잿더미에서 시작한 대한민국이 기적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과정을 소개하면서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960년 2조3000억원에서 2014년에 1629조원으로 708배 증가했으며, 1인당 국민총소득도 같은 기간 80달러에서 2만8739달러로 360배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경제성장을 거듭하면서 조선 수주, 반도체 메모리,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됐다”면서 “원조를 받던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최 조정관은 “이러한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과학기술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면서 시대별 주요 과학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지난 6월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재난로봇대회’에서 KAIST 휴머노이드 ‘휴보(Hubo)’가 미국, 일본, 독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점을 들어 “ 한국의 과학기술 잠재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고용없는 성장, 중국의 무서운 추격, 잠재성장률의 급격한 하락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 조정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혁신 기술, 융복합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혁신형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의 강점을 활용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창조경제 추진을 위한 키워드로 상상(IDEA), 도전, 융합을 제시했다.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통해 실현 가능한 플랫폼을 조성하고, 벤처·중소기업이 성장, 도약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신산업과 신시장,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학생을 비롯한 국민의 상상력을 제고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 창조경제문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무한상상실’를 전국에 51개 운영 중이다.
또 온라인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정부와 민간의 아이디어 발현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플랫폼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국에 17개소 출범시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돕고 있다.
미래부에 따르면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285개 스타트업이 멘토링과 컨설팅,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고 있으며, 전담기업인 대기업과 연계해 사업모델과 상품개발, 판로확보 등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최 조정관은 "기존 산업의 창조산업화를 위해 제조업 혁신 3.0, 문화·콘텐츠 기반 창조산업의 추진으로 융합을 이루고 창조경제의 비타민인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산업고도화를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창조경제의 성과로 신설법인과 벤처기업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벤처투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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