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송중기 "유족분 나를 보고 눈시울 붉혀, 마음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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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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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이태원 살인사건 [사진=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스틸컷]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배우 송중기가 과거 인터뷰에서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에 대해 언급했다.

과거 송중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무대인사 중 유족분들이 오셨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무거웠다. 무대인사가 끝난 후 유족분들과 인사를 나눴는데 나를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상영됐던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송중기는 피해자 故 조중필 씨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이어 송중기는 "유족들의 아픔이 얼마나 클지 다 알수는 없지만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해안타까움을 줬다. 

'이태원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사건은 지난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흉기로 살해된 故 조중필씨 사건을 말한다.

당시 용의자로는 미국인 아더 패터슨과 재미동포 에드워드 리가 지목됐고, 검찰은 에드워드 리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 살인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당시 아더 패터슨은 증거인멸 및 흉기소지 혐의 등만 적용돼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1998년 9월 법원이 에드워드 리에게 무죄판결을 내렸고, 검찰은 뒤늦게 아더 패터슨을 진범으로 판단해 수사를 재개하려 했으나 1999년 8월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하면서 사건이 장기간으로 길어졌다.

결국 2009년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이 개봉한 후 여론이 거세지자 법무부는 그해 10월 미국 당국에 범죄인인도 요청을 했고, 2011년 5월 아더 패터슨은 미국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그해 12월 아더 패터슨을 살인혐의로 기소했고, 이듬해 범죄인인도 허가가 결정됐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아더 패터슨은 시간을 끌었지만, 재심서 패하면서 23일 새벽 한국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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