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 축제 주점이 ‘엽기 살인범’ 오원춘의 이름을 딴 '오원춘 세트'를 판매해 논란이 된 가운데 논란이 됐던 모 대학 '방범포차'의 운영진이 공식 사과했다.
방범포차 운영진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된 기획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나감으로 인해 피해를 받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운영진은 "최초에 방범포차는 재미있는 경험으로 주점을 해보고자 한 친구들끼리 시작한 기획이었다"며 "명확한 컨셉트와 운영계획을 가지고 않고 신청했기에 동아리연합회에서 접수받은 신청서와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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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운영진을 제외하고 일을 함께 해준 모든 분들이 준비 과정에서 너무 자극적이고 문제가 될 수 있을 만한 준비라고 이야기 해줬으나, 이미 현수막이 완성되어 있는 상태여서 잘못된 판단으로 수정하지 않고 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을 분들을 위해 반성하고 절대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며 "저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실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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