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세트에 고영욱 세트까지 도 넘은 19금 대학축제 주점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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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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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커뮤니티 캡처]



대학 축제 주점에서 '초엽기 살인범' 오원춘 이름을 딴 술안주 메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오전 SNS를 통해 관련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이 학교는 경기도 안산 소재의 대학로 알려졌다.

이 대학 축제에서 '방범포차'라는 이름의 한 주점이 실제 오원춘 얼굴과 함께 '오원춘 세트'라고 적힌 메뉴 현수막을 내걸고 장사를 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제 정신이 아니다"라는 비난이 확산되자 대학 동아리 연합회는 공식 사과하고 해당 주점을 즉각 폐쇄조치했다.

사과문에는 "방범포차 운영진입니다. 우선 저희의 잘못된 기획으로 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나감으로 인해 피해를 받으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초에 방범포차느 재미있는 경험으로 주점을 해보고자 한 친구들끼리 시작한 기획이었습니다.

명확한 콘셉트와 운영계획을 가지지 않고 신청하였기에 동아리연합회에서 접수한 신청서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친구들끼리 짧은 회의로 빠르게 결정된 사항으로 한 발짝 물러나 외부 사람들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기획이었으나 의도는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기 위하여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죄수들을 혼내주는 컨셉의 주점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진행해보는 주점 운영에 최초 기획한 의도대로 진행할 틈 없이 시간이 흘러갔고 저희를 찾아주신 많은 분께 정말 심한 상처를 드리게 되었음에 너무나도 큰 죄책감을 느끼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오원춘은 지난 2012년 4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엽기적인 방법으로 토막 살인을 저질렀다. 이 가운데 오원춘을 만난 프로파일어 권일용 경감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그는 과거 한 라디오 프로그래에 출연해 "오원춘은 대인관계가 미숙하고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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