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로 본 네덜란드.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튤립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로 가는 하늘길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2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네덜란드 정부 대표단과 항공회담을 개최하고, 부산~암스테르담 노선을 주3회 운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영남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지 않고 김해공항을 통해 직접 네덜란드로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해~뮌헨 노선을 운항하던 독일 루프트한자가 수요 부족으로 단항한 이후 부산·영남지역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서는 환승 내항기나 KTX 등을 이용해 인천으로 이동 또는 제3국을 경유해야 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대한항공이 주4회, KLM네덜란드항공이 주7회 암스테르담(스키폴공항)까지 운항 중이다.
이번 항공회담은 김해공항을 통한 유럽 항공수요 증가와 시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역민의 항공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지방공항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화물의 경우 주3회 추가 운항할 수 있게 돼 최대 주7회까지 한~네덜란드 노선을 운항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럽지역 화물 운송시장에서 우리 항공사가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여객 취항이 이뤄지면 부산·영남 지역민의 여행 편의가 향상될 뿐 아니라 관광업 등 관련 지역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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