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동창리 발사장 미사일 발사 징후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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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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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8노스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평양에 건설한 새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이하 관제소)를 서방 언론에 공개하면서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는 아직 임박한 징후는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24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제 준비하거나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 "사람과 장비 움직임도 예전보다 늘어난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사람이나 물자 이동 등에 대해서는 정보사항이라 말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발사대에는 증축공사 완료 단계에서부터 이미 가림막을 설치해놨으며, 평양에서 철도로 연결된 동창리역에도 가림막을 일부 설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동창리 일대에 가림막을 2군데나 설치한 것은 장거리 로켓 크기 등 규모와 발사 관련 작업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판단하고 정밀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장거리 로켓의 1·2단 추진체가 완성되면 이를 평양의 미사일 공장에서 철도를 이용해 동창리로 이송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 평양 인근에서 로켓 추진체 모습도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북한이 내달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다면 지난 2012년 발사한 '은하 3호' 로켓의 엔진을 개량해 만든 새로운 크기의 로켓을 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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