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품질담당관 도입…사전예방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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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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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코스콤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정연대 코스콤 사장이 올해 초 도입한 '품질담당관제도'가 정보기술(IT) 시스템 장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과 예방활동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강태홍(사진) 코스콤 기술연구소 상무는 "과거 품질관리제도는 절차를 중심으로 하던 품질관리였다면 이제는 제품에 무게를 둔 품질관리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품질담당관제가 자본시장 IT서비스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콤에서 품질담당관으로 활동하는 사내 직원은 10명이다. 품질담당관은 코스콤의 각 핵심 서비스에 배치돼 품질을 감독한다. 이외에 위험·이슈와 품질심사 등을 총괄하는 PMO, 개발자가 아닌 제3자의 관점에서 화면 및 시스템 오류를 테스트하는 제3자 테스트 담당자도 있다.

강 상무는 "이를 통해 장애발생으로 인한 경영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고자 한다"며 "일부 증권사에서 이 제도를 배우기 위해 직접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코스콤은 내부적으로 품질담당관 자격을 실무경험 최소 5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IT서비스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증권시장 및 국제표준에 대한 높은 이해도 필요하다.

또 품질담당관은 기술연구소 아래 별도의 조직인 품질관리부 소속으로 매월 서비스 성과 분석회의를 통해 서비스 전반에 걸친 품질을 모니터링한다.

이미 제도 도입 이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1월 오픈한 온실가스배출권거래시장 개장에 앞서 제3자 테스트를 통해 시장조치의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한 것이다.

제3자 테스트 담당자 2명은 온실가스배출권에 이어 정보시스템재구축 프로젝트에 투입돼 700여개의 화면을 모니터링한다. PMO도 코스콤에서 진행 중인 정보시스템재구축 프로젝트와 아제르바이잔 증권시장 현대화사업에 투입돼 단계별 품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강 상무는 "앞으로 제도 보완을 위해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며 "대상 서비스 및 역할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테스트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PMO 전문 인력도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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