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원선 철도복원사업 1단계 구간(경원선 백마고지∼월정리간, 9.3㎞)의 최북단에 위치한 시종착역인 월정리역사의 현상설계 공모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설계 공모는 다음 달 2일 제안서 접수, 11월 27일 작품 접수를 거쳐 12월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실시설계는 내년 6월 시행하며 2017년 11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상세일정 및 세부사항은 공단 홈페이지(kr.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월정리역사(약 3900㎡)는 남북철도 사업으로 건설된 도라산역(경의선), 제진역(동해북부선) 이후 세 번째로 건설되며 총사업비 150억원이 투입된다.
공단은 공모를 통해 역사 내외부에 남북통일, 유라시아 철도연결 등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예술성이 반영된 인테리어 설계를 요구할 계획이다.
또 DMZ 안보·생태 관광지역인 점을 감안해 여객시설 외에 다양한 편의시설(카페테리아, 편의점, 전시관 등)을 추가 반영할 예정이다. 출입관리시설(CIQ)은 향후 남북관계 개선 시 2단계로 건설된다.
공단 관계자는 "경원선 복원에 따른 월정리역사 건설로 강원북부지역 접근성이 크케 향상돼 신규 관광 인프라 구축 및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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