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초읽기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핵심 3대 키워드는 공정성‧합리성‧독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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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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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설립 규정 설명회에서 심재철 한국언론학회 위원장(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초미의 관심사였던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합리적인 구성과 독립성 강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운영에 대한 세부 방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공개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원회) 규정합의안의 가장 큰 특징은 언론과 학회, 시민단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단체들을 평가위원회에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언론 중심의 평가위원회 구성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는 부분이다.

심재철 준비위원장(한국언론학회)은 “뉴스 생산자 단체 6곳(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기자협회)과 학회 및 전문가 단체 5곳(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학회, 대한변호사협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인터넷신문위원회), 그리고 소비자 단체 4곳(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언론인권센터, 한국소비자연맹, 한국YWCA연합회) 등이 평가위원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충분한 협의와 견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공정성 강화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우선 단체별로 2명씩 추천하는 평가위원의 정보는 절대 공개하지 않도록 해 뉴스제휴 평가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압력이 작용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안 결정에 관여하는 의원은 각 단체별 1명씩 총 15명이지만, 전체 위원회 구성은 각 단체별 2명, 총 30명을 구성해 특정 인물의 성향이 일방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봉쇄했다.

허승호 준비위원(한국신문협회)은 “평가위원회에 대한 가장 큰 우려가 이해 관계 당사자들로 구성된만큼 합리적인 결정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복수 위원제와 위원 정보 비공개 등을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평가위원회는 평가 및 심의를 전담하는 평가위원회(상설기구)와 정책과 제도를 맡는 운영위원회(비상설기구)로 구성되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실무 지원만 담당한다.

평가위원회 구성 단체와 출범 시기는 결정됐지만 어떤 식으로 운영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총 15명의 위원 중 몇 명의 동의가 있어야지 뉴스제휴 승인 또는 퇴출 등이 결정되는지 등 주요 사안들의 기준 여부는 오는 10월 평가위원회 출범 이후 위원회가 결정할 방침이다. 때문에 평가위원회의 안정적인 정착과 운영을 가늠하기에는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심 위원장은 “평가위원회는 사이비 언론행위의 근절과 선정적 광고 및 기사의 중단, 기사 위장 광고 제재, 어뷰징 근절 등 건강한 언론 생태계 조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두가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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