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바람 부는 강원도…연내 아파트 5000여가구 분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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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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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구도심 도시재생, 원주 기업혁신도시, 평창동계올림픽 등으로 개발바람 지속

  • 8년 연속 인구 증가에 주택 공급물량 부족, 미분양 아파트 줄고 거래는 뛰어

일성건설이 다음달 춘천시 후평동에 분양하는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 단지 투시도 [이미지=일성건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연말까지 강원도 내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전망이다. 춘천과 원주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및 기업 입주가 속속 진행되고, 평창동계올림픽과 동해안 일대 대규모 LNG산업단지 조성 등 활발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건설사들은 물론 수요자들의 관심이 강원도로 향하는 모습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강원도 내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7곳, 총 5549가구다. 두 달간 5000여가구가 넘는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원주에서 3곳(2637가구), 춘천 1곳(1123가구), 동해 1곳(238가구), 속초 1곳(687가구) 등에서 신규 아파트가 공급 예정이다.

이처럼 하반기 강원도에 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되는 이유는 강원도 내 공공기관 및 기업 입주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인 데다, 평창동계올림픽과 LNG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강원도는 대표적인 아파트 공급가뭄 지역으로, 최근 인구 증가가 지속되면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도민들의 갈증도 심화되는 추세다.

실제 강원도는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총 3만8413가구에 그치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강원도 내 인구는 2007년부터 8년 연속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에는 2013년보다 2179명이 증가한 154만4442명으로 뛰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어나며 미분양 아파트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7월 기준 강원도 내 미분양 아파트는 2089가구로 지난해 말(3054가구) 대비 1000가구 가까이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크게 늘었다. 아파트 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도민의 주택청약통장 가입구좌는 40만4535개로 1년 전(35만4468개) 대비 5만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춘천 구도심 개발이 본격화되고 올림픽 특수에 원주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며 강원도 아파트 분양 시장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춘천과 원주를 중심으로 올 연말까지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성건설은 다음달 춘천시 후평동에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총 112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가 위치하는 후평동은 춘천에서도 교육환경 및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인근에 춘천 명문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으며, 강원대학교(국립)와 한림대학교(사립) 등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10월 원주기업도시 10블록에서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처음으로 원주시에서 선보이는 롯데캐슬 아파트라 눈길을 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 동 총 1243가구 규모로 59~84㎡(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는 원주기업도시 중앙공원 바로 앞자리로 조망 및 이용이 가능하며, 초·중·고교 부지가 모두 도보권에 있다.

두진건설도 오는 11월 구 원주시청 부지에서 ‘원주 두진하트리움시티’를 분양한다. 원주 최고 층수인 지하 3층~지상 35층으로 건립되며 6개 동, 총 67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아파트(59~84㎡)와 오피스텔(22~35㎡) 구성으로, 단지와 시외버스 터미널, 원주역 등이 인접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반기 강원도 분양예정 물량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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