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슬람 성지순례서 압사로 717명 숨져…사망자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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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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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화사]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외곽에서 24일(현지시간) 이슬람권 성지순례 기간 순례객들이 밀집한 상황에서 최악의 압사 사고가 발생해 1500명 이상이 숨지거나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메카로부터 약 5km 떨어진 미나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로 적어도 717명이 숨지고 805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에 따른 한국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메카 압사사고는 사우디를 찾은 순례객들이 몰려든 미나의 204번과 223번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슬람교도 수십만명이 이날 오전 미나에서 성지순례 행사 중 하나인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에 참가하려던 중 발생했다.

이로써 사우디는 지난 11일 사우디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 증축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강풍에 무너져 최소 107명이 사망하고 230여 명이 부상한 지 13일 만에 또 다시 참사를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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