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랑 놀자'… 노원구, 어르신 도서관 독서프로그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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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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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원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책이랑 놀자.'

서울 노원구 구립도서관이 운영 중인 맞춤형 실버독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월계문화정보도서관(관장 권기정)은 어르신들의 정보격차와 치매예방 차원에서 지난 4월부터 '인생의 꽃'이란 독서문화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이 대상으로 책을 통해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매주 목요일 오전 9시30부터 1시간30분 가량 열린다. 강사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책도 소리내 읽어본다.

권기정 도서관장은 "고령화시대에 맞춰 어르신들의 눈높이에서 알찬 내용으로 구성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도서관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생애주기별 독서문화진흥 활성화사업' 선정 기관인 상계문화정보도서관(관장 김성민)은 '은빛책날개'란 주제로 구민들과 만난다.

매월 2·4째 주 목요일 오전 10~12시 '슬로우 리딩(slow reading)'으로 책을 읽는다. 책을 단락으로, 혹은 페이지별 나눠 읽어나가면서 문득 떠오른 질문거리를 갖고 대화하고 토론한다. 지난 4월에는 황순원 작가의 작품을 읽고 '황순원문학촌'에 기행을 다녀왔다.

노원어린이도서관(관장 이명자)은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바둑 한 판' 교실을, 구립도서관(총괄사업본부장 양시모)은 독서활성화 및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대활자본 도서를 오디오북과 함께 구비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책과 함께하는 평생학습이 진정한 평생교육도시이다. 책은 성공하는 인생이모작을 위한 핵심요소로 어르신들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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