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기아차 품질 수장이 전격 교체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품질경영'을 이끈 핵심인물이자 36년간 자동차 생산 및 품질업무에 종사하면서 '품질 외길'을 걸어온 신종운(63) 품질담당 부회장이 물러나게 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 현대∙기아차 품질 총괄 담당에 여승동(60) 현대다이모스 사장을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기존 품질 총괄 담당 임원이었던 신종운 부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1987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줄곧 품질담당 업무를 맡아왔다. 현대차 아산공장 품질관리부 부장을 거쳐 현대차 울산공장 품질부문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줄곧 품질담당 업무를 맡아 온 품질전문가다.
현대차그룹은 신임 현대다이모스 대표이사 직에는 현대모비스 차량부품본부장 조원장(61)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해 임명했다.
현대기아차 신임 품질 총괄로 임명된 여 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석사 출신으로 현대·기아차 선행품질실장을 거쳐 파이롯트센터장을 역임했다.
여 사장 후임으로 현대다이모스 대표이사직에 임명된 조 사장은 충남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현대모비스 MSK·MCZ 담당을 거쳐 현대모비스 차량부품본부장과 모듈사업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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