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생명의 전화', 성산대교 개통…2011년 7월 이후 3866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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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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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S생명의전화는 어렵고 힘들때 언제든 상담…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

[사진=한국생명의전화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생·사의 기로에서 생명을 살리는 최후의 보루인 “SOS생명의 전화” 개통식이 성산대교에서 열렸다.

지난 24일 성산대교에서 한국생명의전화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자살예방 긴급상담전화 ‘SOS생명의전화’ 개통식을 가졌다. 

SOS생명의전화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전화 통화를 유도해 마지막 삶의 불씨를 붙들기 위한 전화로 자살시도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이 신속하게 119상황실에 신고하도록 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전화기이다.
 

[사진=한국생명의전화 제공]


SOS생명의전화기의 빨간색 '119'를 누르면 소방재난본부 상황실로 연결되고 초록색을 누르면 한국생명의전화 24시간 상담실로 연결돼 전문 상담원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생명의전화는 지난 2011년 7월 개통 이후 3866명이 'SOS생명의전화'를 통해 목숨을 구했다.

SOS생명의전화기는 지난 2011년 마포대교, 한남대교 등에 총 8대의 생명의전화 설치를 시작으로 2012년 3곳에 9대, 2013년 4곳에 16대, 2014년 4곳에 16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번에 개통한 성산대교를 포함해 전국 14개 다리에 총 57대가 운영중에 있다.


SOS생명의전화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도움을 구하는 방법과 혼자가 아님을 알리며 소통의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생·사의 극한순간에 처한 분들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상담자와 한호흡이 되어 슬픔과 분노와 같은 격한 감정마저 포용하며 삶의 끈이 끊어지지 않도록 상담해 오고 있다.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은 “SOS생명의전화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어렵고 힘들 땐 언제든 상담할 수 있는 생활 속 소통의 장이 되겠다”며 “위기에 처한 분들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때로는 거울이, 때로는 휴지통이 되어주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우리나라는 OECD 국가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생명의전화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SOS생명의전화’의 운영과 상담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인자(사진, 왼쪽) 제19대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시형(사진, 우측)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이 지난 24일 성산대교 SOS생명의전화 개통 시현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생명의전화 제공]


이 날 행사에는 황인자 제19대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시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 권순경 소방재난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생명운동의 발전을 기원했다.

황인자 의원은 “ 우리 국민 모두가 생명의 소중함을 같이 나눌 수 있도록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한사람의 생명이라도 놓치지 않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삶이 주는 행복감을 느끼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시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지난해 자살률이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아주 반가운 통계청 발표가 있었다”며. “2011년부터 시작한 SOS생명의전화 운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위로를 받고 발길을 돌린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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