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조현재,최후까지 최소한의 양심도 없어..죽음은 인과응보ㆍ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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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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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용팔이' 동영상[사진 출처: SBS '용팔이'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24일 방송된 SBS '용팔이' 16회에서 한도준(조현재 분)이 대정그룹 회장(고인범 분)이 보낸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이를 본 김태현(주원 분)이 한여진(김태희 분)과 이별하는 내용이 전개된 가운데 한도준이 죽는 순간까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모습을 보여 한도준의 죽음은 인과응보(因果應報)이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한도준은 SBS '용팔이' 시작부터 절대 악인이었고 이미 법적으로도 사형 선고까지 가능할 정도로 큰 범죄를 저질렀다.

한도준은 한여진의 옛 애인인 대정그룹 후계자 최성훈(최민 분)을 죽였다. 대정그룹 회장은 그 보복으로 사람을 시켜 한도준을 죽인 것.

또한 한도준은 한신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한여진에게 계속 약을 투여해 깨어나지 못하게 했고 여러 번 한여진을 죽이려 했다. 한여진 뿐만 아니라 한도준은 자기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고 사장(장광 분)을 시켜 자금까지 자기의 지시대로 한여진을 계속 잠들게 하는 데 협력한 황 간호사(배해선 분), 한신병원장(박팔영 분)도 죽였다.

심지어 한도준은 김태현과 김태현의 여동생인 김소현(박혜수 분)도 죽이려 했다.

한여진이 회장이 되고 모든 것을 잃은 후에도 한도준은 조금도 자신의 죄를 반성하지 않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신그룹을 다시 차지하는 데에만 몰두했다.

한도준을 직접적으로 죽인 것은 대정그룹 회장이 보낸 사람들이지만 한도준의 죽음은 그가 자초한 측면도 컸다.

대정그룹 회장은 자기 아들인 최성훈을 죽인 한도준을 사흘 안에 죽이지 않으면 전쟁이라고 한여진에게 통보했고 한여진이 이를 거부해 한신그룹과 대정그룹 사이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김태현은 한여진과 한신그룹을 위해 한도준을 탈출시키기로 결심했다. 한도준을 탈출시키는 사람들도 대정그룹의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 한도준을 탈출시키는 일은 자신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었다. 이렇게 김태현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고 한도준을 탈출시켰지만 한도준은 전혀 이들에게 감사하지 않고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추구했다.

김태현이 한도준을 탈출시킨 것은 비서실장(최병모 분)에게 보고됐고 비서실장은 이 사실을 대정그룹에 알렸다.

이에 대정그룹 회장은 한도준을 추적해 죽이도록 사람들에게 지시했고 대정그룹 회장 지시를 받은 사람들도 한도준을 추적했다.

하지만 다행히 한도준이 탄 구급차가 헬리콥터 이륙장에 먼저 도착했다. 거기엔 이채영(채정안 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도준에게는 대정그룹 회장이 보낸 사람들이 오기 전에 헬리콥터를 타고 여수로 갈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구급차에서 깨어난 한도준은 마지막 살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고 자기 무덤을 팠다.

한도준이 깨어나자 김태현은 한도준에게 “대정그룹이 당신이 최성훈을 죽인 것을 알고 죽이려 해. 그러니 어서 이채영과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탈출해야 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도준은 “잘 됐네. 내가 대정그룹이 원하는 정보를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는데. 이것으로 대정그룹과 딜하면 되겠네”라고 말하고 김태현과 구급차 운전수를 기절시키고 구급차에서 내려 대정그룹 회장이 자기를 죽이려고 보낸 사람들이 탄 자동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김태현을 포함해 수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구출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도준은 한신그룹을 팔아먹어서라도 한여진을 죽이고 한신그룹 회장이 되려 한 것.

얼마 후 대정그룹에서 한도준을 죽이기 위해 보낸 사람들이 탄 자동차가 헬리콥터 이륙장에 도착했다.

한도준은 이들에게 손을 들어 자기 위치를 알렸다. 그러자 그 자동차는 한도준을 들이박았다. 그 자동차에서 내린 사람들 중 한 사람은 칼을 꺼내 한도준을 찔렀고 한도준은 죽었다.

이렇게 한도준은 죽은 순간까지 법ㆍ도덕적으로 정상참작의 여지가 전혀 없을 정도로 죄질이 매우 나쁜 죄를 지었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한여진도 자신의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죽이는 범죄를 저지르기는 했지만 한도준에 비하면 그 정도와 죄질은 훨씬 덜하다. 또한 한여진의 범죄는 최소한 도덕적으로 어느 정도 정당성이 있어 정상참작의 여지는 많다.

한여진이 자신의 복수를 위해 죽인 사람들은 모두 법적으로도 사형까지 가능할 정도로 큰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고 앞으로도 그런 범죄를 계속 저지를 사람들이었다.

한여진이 제일 먼저 자살하게 만든 고 사장은 한여진을 계속 잠들게 하고 한여진 살해 시도를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황 간호사와 한신병원장을 죽였다.

그리고 한여진이 비서실장에게 지시해 납치해 생매장한 살인청부업자는 고 사장의 지시로 황 간호사와 한신병원장을 죽였고 이외에도 수 많은 살인을 저질렀고 앞으로도 저지를 사람이다.

한여진이 이들을 법적으로 처벌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면서까지 불법적으로 복수하는 것은 한신그룹을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한여진이 한도준과 고 사장 등을 형사고발하면 그 동안 한신그룹에서 자행된 추악한 일들이 모두 알려져 한신그룹은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그리고 김태현은 한여진이 한도준을 죽게 했다고 여기고 한여진과 이별했지만 최소한 법적으로 한여진은 한도준 죽음에 책임이 없다. 한도준을 죽이라고 지시한 것은 대정그룹 회장이고 한도준을 칼로 찔러 죽인 것은 대정그룹 회장 지시를 받은 사람들이다.

한여진은 한도준을 죽이라고 지시하지 않았다. 한여진은 한도준 죽음을 묵인했을 뿐이다.

한도준은 자기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자기를 위해 일한 사람들까지 죽였지만 한여진은 죽음의 복수는 하더라도 자기를 지키고 구한 김태현, 외과 수간호사(김미경 분), 중환자실 수간호사(오나라 분), 시골의 가난한 성당의 수녀와 신부, 한신그룹 해고 노동자 김영미 등 착한 약자들에겐 아낌 없는 사랑과 은혜를 베풀고 있다.

한여진은 죽은 한신그룹 해고 노동자 김영미 행세를 해 목숨을 지켰다. 한여진은 회장이 되자마자 김영미를 정규직원으로 복원했고 다른 억울한 해고 노동자들도 복직시켰다.용팔이 용팔이 용팔이 용팔이 용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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