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악 전세난에 입주 2년차 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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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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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 2년차의 양도세 면제 매물 쏟아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외관 [사진=롯데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사상최악의 전세난에 내집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수요자들이라면 추석연휴 동안 입주 2년차의 새아파트 중심으로 발품을 팔아보는 것은 어떨까? 가을이사철과 맞물려 2년 이상 보유한 양도세 비과세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잘만하면 가격과 입지가 충족되는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다.

부동산114가 서울 및 수도권에서 2013년에 입주한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총 131개 단지 8만1865가구로, 서울 2만3029가구, 경기 4만9552가구, 인천 9284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서초구(5247가구) △송파구(3237가구) △동대문구(2825가구) △중랑구(2393가구) △강남구(2289가구) 등의 지역에서 입주 2년 차 아파트가 가장 많았고, 경기도에서는 △수원시(9792가구) △고양시(9725가구) △김포시(7224가구) △용인시(6879가구) △남양주시(4047가구)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2년차 아파트가 집중돼 있다.

인천에서도 선호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서구(3801가구) △연수구(3142가구) △남동구(1122가구) 등의 지역으로 몰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신규분양하는 아파트는 2~3년 뒤에나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전세금을 올려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매매로 갈아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며 "특히 입주 3년차까지의 단지는 비교적 새 아파트에 속하기 때문에 가격 탄력성도 좋아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단지들은 새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데다 신규 분양 아파트와는 달리 계약 전 실제 평면과 시설을 직접보고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내집마련을 할 수 있어 눈여겨볼만하다.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에서는 롯데건설이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서 시공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가 있다. 2013년 6월에 입주한 단지로 지하 3층, 지상 17~40층, 26개동, 전용면적 84~199㎡, 총 2770가구 규모다.

입주 3년차의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동에서 시공한 '수원 아이파크시티' 1차와 2차는 각각 2011년 10월과 2012년 1월에 입주한 단지다. 최고 14층, 69개동 전용면적 84~202㎡, 총 3360가구 규모이며, 5차까지 입주시 6608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

인천에서는 경제자유구역의 입주 2년차 물량이 눈에 띈다. 대우건설이 서구 경서동에서 지은 '청라 푸르지오'는 2013년 3월에 입주한 단지로 지상최고 58층 4개동 전용면적 94~139㎡ 총 751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이 연수구 송도동에서 시공한 '송도더샵하버뷰'는 2012년 5월에 입주한 단지로 지상최고 38층 8개동 전용면적 84~151㎡, 총 548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신공덕동에서 지은 '신공덕 아이파크'는 2013년 3월에 입주했으며, 지상최고 18층 4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95가구 규모다. GS건설이 강서구 가양동에서 시공한 '강서한강자이'는 2013년 9월에 입주했고, 최고층 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54㎡ 총 790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선보인 '래미안전농크레시티'는 2013년 4월에 입주한 단지로, 최고층 22층 31개동 전용면적 59~121㎡ 총 2397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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