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에도 예금에 가계자금 몰려…상반기 60조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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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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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데도 예금 상품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전체 금융자산 잔액은 총 3057조2000억원으로, 상반기 중 105조5000억원(거래 이외 증감요인 제외)이 신규 유입됐다.

자금순환표(금융거래표)는 일정 기간 발생한 자금의 흐름을 경제주체와 금융자산별로 기록한 것으로 금융시장의 '머니무브'를 살필 수 있는 통계다.

상반기 중 가계자산의 증가액이 가장 많았던 부문은 현금통화와 예금으로, 전체 가계자산 순유입액의 56.4%(59조5000억원)가 몰렸다. 앞서 2014년 한 해 현금통화와 예금으로 유입된 가계 자산의 비중(46.3%)보다 많은 수치다.

단기상품보다는 장기상품 선호 현상도 두드러졌다. 지난해에는 단기 저축성예금에 43조원, 장기 저축성예금에 6조2000억원이 몰린 것과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단기 예금에 7조2000억원, 장기 예금에 16조2000억원이 유입돼 대조를 이뤘다.

이는 시중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가운데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주는 제2금융권 예적금 상품으로 가계의 자금이 흘러들어갔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올해초 시중 은행에 연 2%대 정기예금 상품이 사라지면서 일부 비수도권 저축은행의 특판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수도권 투자자들의 원정이 이어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상반기 중 주식(지분증권)이나 투자펀드로 들어간 가계 자금은 7조4000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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