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제70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1시쯤 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에 이어 7번째 연설자로 연단에 오른다.
박 대통령은 15분간의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추구하는 대북·외교정책을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들에게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내달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와 제4차 핵실험 가능성 등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제재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경고 메시지를 총회 연설을 통해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 뒤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최 공식 오찬과 반 총장 및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공동 주재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한다. 이후 '국가 브랜드 전시 및 K컬처 체험관' 개관 행사 참석차 주뉴욕 한국문화원을 방문하는 일정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은 전용기편으로 오는 30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