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 업계, 국경절 유커 겨냥한 각종 행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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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9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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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중국 국경절(10월 1∼7일)을 맞아 국내 유통업계가 유커(遊客·중국인관광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경절에 맞춰 중국인을 위한 이색 추석 선물세트를 대거 준비했다.

우선 금(金)을 선호하는 중국인을 겨냥해 금을 살 때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판매촉진행사)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골든듀 매장에선 오는 30일까지 골드바 100g과 1㎏을 구매한 고객에게 각각 롯데상품권 2만원권, 20만원권을 증정한다.

금을 활용한 '골드 셔츠' 선물상품도 선보인다. 골드 셔츠는 단추와 문양이 순금으로 된 셔츠다. 추석 선물세트로는 올해 처음으로 내놓은 상품이다. 루이까또즈, 듀퐁, 카운테스마라 등이 참여해 셔츠 한 장당 250만∼300만원 수준이다.

중국인을 위한 화장품도 다양하다. 단독 출시한 '헤라 20주년 기념 셀 에센스 대용량' 상품과 명품 한방 화장품인 '설화수 윤조에센스'를 선보인다. 

또 우리나라 전통 식기인 유기 상품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방짜 옥식기원앙'은 80만원으로 밥공기, 국그릇, 공기뚜껑 등으로 구성됐다. '사각 옥 샐러드볼'은 28만원에 판다. 두 제품 모두 중요무형문화재 이형근 장인이 만들었다.

구동욱 롯데백화점 글로벌마케팅담당 매니저는 "유커들에게 고객 맞춤형 상품과 마케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커들을 잡기 위해 5천만원 상당의 경품을 내거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선보인 업체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31일까지 본점 방문 중국인 고객 가운데 1명을 추첨으로 뽑아 5천만원 상당의 '황옥 입식 관통 주전자'라는 이름의 옥 공예품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 중국 춘제(春節·설) 연휴 당시에도 본점·잠실·부산본점에서 구매액이 가장 많은 중국인 고객 1명을 선정해 2천만원 상당의 1.5캐럿 다이아몬드 왕관을 증정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31일까지 화장품·패션의류 등 150개 브랜드를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한 중국인 등 외국인 고객에게 10~3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 역시 다음달 7일까지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1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골든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은 다음달 31일까지 300달러 이상 구매한 중국인 자유여행객에게 1천만원·500만원·100만원·1만원 선불카드 등을 받을 수 있는 즉석 당첨 쿠폰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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