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러시아·핀란드 공식 방문을 위해 29일 출국했다.
국회 의장실에 따르면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첫 방문지인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했다. 정 의장은 30일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 환영식에 참석, 세르게이 예브계니예비치 나리쉬킨 하원의장과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상원의장 등 러시아 의회 관계자를 만나 한·러 의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정 의장은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에서 한·러 협력강화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또한 제4차 국제의회포럼에 참석,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다음 달 2일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북방묘지를 방문한다. 정 의장은 이범진 주러시아 대한제국 특명전권공사(1852-1911)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추모비에 헌화한 뒤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할 계획이다.
올해로 수교 25주년을 맞는 한·러 양국의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사상 최대치인 26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핵심 무역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반여권 사증 면제협정 발효 등으로 양국 인적교류도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한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3∼4일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해 사울리 니이니스퇴 대통령, 마리아 로헬라 국회의장 등을 예방한다. 지난 9일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한 양국은 이 자리에서 양국 우호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한선교·이상일 새누리당, 원혜영·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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