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8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1769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수출입 화물은 9850만t을 차지했으며 연안 화물은 1919만이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인천항, 울산항, 부산항은 수출입과 환적 물동량이 작년 8월 대비 각각 14.9%, 7.4%, 2.5%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목포항, 동해·묵호항, 광양항 등은 수출화물과 연안화물이 줄어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계류(-18.9%), 광석(-6.6%), 자동차(-5.4%) 물동량은 줄었다.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8253만t으로 2.1% 증가했다.
인천항은 영흥화력발전소 발전기 2기 증설에 따른 유연탄 수입 증가와 SK종합화학의 신규공장 증설에 따른 유류 수입 증가 등으로 작년보다 21.6% 증가했다.
울산항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 수출입 증가와 현대자동차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7.9% 증가했다.
반면 동해·묵호항은 인근 화력발전소 설비고장에 따른 유연탄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10.4%, 광양항은 철강산업 침체에 따른 원자재와 철강제품 수출입 감소로 -6.0%를 기록했다.
전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8월 대비 2.2% 증가한 212만7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보다 4.4% 증가한 163만4000TEU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부산항의 이달 환적물동량은 85만5000TEU로 역대 환적물동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작년대비 13.2% 감소한 17만3000TEU, 인천항은 1.9% 감소한 20만TEU로 집계됐다.
세계 10대 항만의 1∼8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1억4099만TEU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부산항이 5.0% 증가한 1299만TEU를 처리해 세계 6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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